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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신혼여행 여행사 부도, 그리고 해결 거진 2년만에 블로그에 돌아온듯하다.이제 결혼도 했겠다, 어느정도 맘에 여유도 생기다보니 가능한 일이다. 결혼한지 어느덧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별탈없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내 결혼생활이 시작되기 바로 전, 신혼여행을 계약한 여행사가 부도났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었다. (사진 출처 : http://www.gtn.co.kr/readNews.asp?Num=45292) 여행사는 성신여행사. 부도시기는 결혼식을 한달이 채 못되게 남겨놓은 시점. 이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인지. 웨딩앤(www.wedding-n.co.kr)이라는 규모 큰 웨딩컨설팅 업체에서 주관하는 웨딩박람회에 참여했다가 현장에서 계약한 업체였는데, 솔직히 누가 그 상황에서 여행사가 부도날 것을 걱정하겠어. 내가 재수가 없었던 탓이지. 아.. 더보기
나에게 약간은 억울한 아이폰 아이폰을 구입한지 대략 일주일이 되어간다. 작년 말인가 KT에서 예판할때부터 잠꼬대로도 아이폰...아이폰...하며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었다. 주변사람들 살살 꼬드겨서 아이폰을 구매하게 만들고 남의 아이폰을 만지작거리며 폰주인에게 "이건 너만의 폰이아니다..." 라고 중얼거렸다. 더욱이 그들의 탈옥(jail breaking)은 내 몫이었으며, 남의 아이폰을 탈옥하면서 일종의 대리만족까지 느끼는 변태적 성향까지 지니게 되었다. 도아님의 블로그나 AppShopper.com 을 들락거리며 그날의 무료 어플들을 소중하게 모으는게 내 일과중 하나였다. 이 모든게 예전에 쓰고 있던 뷰티폰 2년 약정의 힘이자 부작용이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내 신이 굽어 살피셨는지 뷰티폰은 사랑스럽게도 운명하셨고 울며 맛있게 겨자먹기.. 더보기
Sony MDR-EX77SL 사용기 이 포스트는 Seeko에서 실시한 소니 체험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받은 선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든다. seeko에서 모집한 체험단에 응모했다가 뜬금없이 받은 이 물건은 기분좋은 연초를 맞이하는데 일조했다. 음반을 제외한 일반적인 리뷰를 해본 경험이 거의 전무했던터라 받자마자 사진정도는 예의상 찍어줘야 한다는 것도 잊고 내용물만 쏙 빼낸채 주구장창 귓구녁에 집어넣고 돌아다녔다. 덕분에 케이스안에 이어폰이 들어가 있는 사진은 찍지 못했다. 더욱이 이 포스트를 민망하게 해주는 것은 카메라가 영 구식인터라 쌍팔년도 리뷰마냥 뽐새가 그럴싸하지 못하다. 하기야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사진이 중요한것이냐. 이어폰이 음질이 중요한거지. 여하튼 여러모로 이 포스트를 읽게 되는 여러분께 미안한 심.. 더보기
삼십대가 되면서 달라진 것들 나는 1979년생이다. 격동의 70년대 끄트머리에 태어나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을 얕게나마 경험한 세대이다. 나이 서른이면 이립(而立)이라고 뭔가 뜻을 세워야 할것 같은데, 아직도 철이없고 난 나이먹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자칭 어른아이다. 하지만 30줄에 들어서다보니 남의 이목때문이라도 행동이나 말에 있어서 제약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혀 귀담아 듣지 않았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에 관한 말들로 변해버렸다. 일단 몇가지 떠오르는 것만 정리해보았는데 생각날때마다 추가할 생각이다. 1. 욕하기가 힘들어요 20대때에는 친한친구들을 만나면 동물에 빗댄 "ㄱ" 으로 시작하는 호칭이 매우 자연스럽게 튀어나왔었다. 대화중에는 "ㅆ"으로 시작하는 호칭도 사용했고, 때로는 고등학교때부터 쓰기시작했던 "ㅈㄴ" 라는.. 더보기
쌍용자동차의 눈물나는 서비스정신 동영상 퍼온곳 : http://tvpot.daum.net/v/ClipView.do?clipid=19507828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동영상의 남자분은 쌍용자동차측으로부터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결국! 받아내셨다. 원본 동영상과 글은 바로 이곳에 올라와있다. 내용인즉 쌍용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코란도의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제작한 논터보602가 엔진과 맞지 않는 관계로 사용자들의 불만이 팽배했었는데, 쌍용자동차측에서는 이에 대해 리콜대신 어필하는 몇몇 고객들만 대상으로 교체해줬다고 한다. 근데 저 남자분은 코란도를 중고로 구입하셨고 문제가 발생하여 문제제기를 했지만 쌍용차측에서는 수리에 난색을 표하며 여기저기로 뻉뺑이를 돌렸다. 그리고 그런 행태에 점점 화가 나던 사용자분이 쌍용차의 수도권지역 A/S 총담당이.. 더보기
큰 별이 지다. 김대중 전대통령님 서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조금전 1시 43분에 돌아가셨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의 발표에 의하면 사인은 고령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라고 합니다. 올해는 정말 아깝고 큰 분들이 세상을 떠나시는 일이 많네요. 누가 뭐라해도 김대중 전대통령님께서는 대한민국 민주화에 온몸바쳤던 분이셨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보기
맨유 마케다 세레모니.구단에서 사과해라 며칠 전 있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서울의 친선경기에서 맨유의 마케다가 골을 집어넣은 후 관중석을 향해 보여줬던 세레모니를 보고 말이 많다. 누구는 동양인을 원숭이로 비유하며 비하하는 세레모니가 맞다며 FIFA에 알려야한다고 하고, 또 누구는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기위한 "ear we go" 세레모니니까 오버하지 말자고 옹호하는데 일단 사진을 구해서 비교해보았다. 1. 먼저 맨유 마케다의 세레모니 사진 2. 아스날 아데바요르의 세레모니 이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손모양이나 혓바닥을 내민 모습에서 과연 마케다의 세레모니가 ear we go 라 불릴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러워진다. 과거 설기현이 울버햄튼에서 뛰던 시절 맞붙었던 아스날의 앙리가 설기현과 부딪힌 후, 공을 주으러가면서 양팔을 퍼덕거리며 .. 더보기
팔이 자주 빠지는 사람들의 고충 ※ 습관성 탈구 : 관절을 싸서 고정하는 관절낭(關節囊)이 늘어나서 쉽게 탈구되는 상태 나는 팔이 자주 빠지는 일명 습관성 탈구 환자다. 군대 가기전까지만해도 쌩쌩하고 강했던 내 어깨는 제대 후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스키장에서의 어이없는 사고로 탈구된뒤 지금까지도 심심하면 빠지곤 한다. 전에 한번은 심하게 빠진 이후 며칠에 걸쳐 후유증이 심하길래 삼성서울병원을 찾아갔더니만 X-ray를 찍어보고는 X-ray 상에서는 알수 없으니 MRI를 찍어보자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MRI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에 에이씨..하며 그만뒀던 전력이 있다. l'effetto che fa by [auro] 이후로도 내 팔은 예상치도 못했던 순간에 나를 난감한 시츄에이션으로 빠뜨렸다. 재채기하다가, 샤워하고 .. 더보기
학력위조까지 하는 어느 원어민 영어강사의 두꺼운 낯짝 얼마전 주한 외국인들의 커뮤니티에 한국 여성들을 손쉽게 꼬시는 법등을 담은 글들이 올라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었던 적이 있다. 그 기사를 읽고 어차피 모르는 여성들인데 뭐 외국인이랑 자던, 살림을 차리던 나와 상관할바 아니니까라는 식으로 신경쓰지 않았었는데, 오늘 인터넷에서 기사를 보다가 이건 정말 우리나라를 개똥으로 보는구나라고 느껴지는 어느 원어민 영어강사의 이야기를 접했다. 원문기사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02/2009070201412.html 관련 동영상 : (원래 동영상이 삭제되어서 부득이하게 다른 동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아래 문단과는 약간 안맞는 내용이지만 기재해놓은 부분은 사실입니다) 위 동영상에 출연하는 캐나다 출신의 병.. 더보기
적은돈으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ELW 따라잡기 ++ 본 리뷰는 블로그 코리아 블로그 리뷰룸에서 진행하는 리뷰에 참여한 글입니다. 그리고 매우 피상적인 지식에 기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 이완맥그리거가 주연한 "갬블(Rogue Trader)" 을 보면 주식에서의 파생상품의 일종인 선물[先物]의 개념을 자신의 신출내기 팀원들에게 설명하는 장면이 나온다. "선물[先物]이 뭐냐면 특정량의 상품을 특정가격에 미리 사거나 파는거야. 만약 내가 지금은 없는 카푸치노를 한달뒤 45센트에 네게 팔기로 계약했다 쳐. 그때 43센트에 살수 있다면 이익이고, 그보다 가격이 오르면 손해지.중요한건 살때와 팔때의 타이밍이지. " 하지만 팀원들은 제대로 이해를 한건지 멍때리는 듯한 표정을 짓고 이를 보며 이완맥그리거는 그저 웃을 뿐이다. 그들의 말로가 비참해진다는것을 모른채... 더보기
어느 음주장애인의 고백 indi pia 인디피아 by riNux 나는 술을 싫어한다. 못먹기도 못먹을 뿐더러 술 특유의 알싸함을 아주 싫어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소주를 예로 들면 한잔을 받아놓고 한참을 쳐다본다. "이놈을 마실까 말까.." 하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첫잔이라는 이유로 원치않게 원샷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아주 곤혹스럽다. 그 알싸하고 알콜냄새나는 용액을 한번에 내 목구멍으로 털어넣어야 한다니. 하지만 강압과 강권에 못이겨 털어넣고 나면 내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라 불만 갖다대면 터질것같이 변한다. 주변사람들은 시뻘개진 내 얼굴을 보며 " 술은 혼자 다먹었구나" 라고 얘기하며 껄껄댄다. 남들은 흔히 좋은일이 있으면 한잔먹고, 나쁜일이 있으면 한잔먹는다.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가되지 않는 시츄에이션이다. 좋은일이.. 더보기
라디오위젯달고 경품도 받아봅시다 얼마전 블로그를 휩쓸다시피했던 프로필 위젯 퍼가기 이벤트에 이어, 이번에는 SBS고릴라 라디오 위젯 퍼가기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SBS 라디오를 컴퓨터에서 들을 수 있게해주는 "고릴라" 를 다운받지 않고도, 위젯설치로 간단히 라디오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전 베타테스트때는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정식으로 나오면서 깔끔해진게 맘에 듭니다. 색상도 블랙, 오렌지, 화이트의 세가지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자동재생도 가능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오는 목소리에 놀라실 분들도 있을테니 수동재생으로 설정하는것도 역시 가능합니다. 선곡표도 볼 수 있는데 제 컴퓨터가 이상한건지, 파이어폭스에서는 한글이 특수기호형태로 나오고, 얼마전 다운그레이드시킨 IE6에서는 아예 흰 공백으로 나오네요. 다른분들도 같은 현상이.. 더보기
여수세계박람회 위젯설치 이벤트 ++ 본 포스트에서는 노골적인 홍보냄새가 물씬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원치않으시면 스킵하시면 됩니다 ++ ※ 윗 그림을 클릭하시면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 홍보 위젯을 블로그에 설치하면 위에 보이는 상품을 추첨해서 뿌린다고 합니다. 1등은 김연아폰이라 불리는 핸드폰이고 2등은 디지털 카메라, 3등은!!! 아이팟터치네요. 경품도 경품이지만 2012년에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설치하시면 좋을듯 싶습니다. 기간은 이번달말까지입니다. 더보기
어느 DJ의 정부를 향한 용감한 발언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일 시사자키 진행을 맡은 김용민입니다. 갑자기 이 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이 대통령은 교회 장로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미주의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친일파와 손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적을 정치적 타살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자극해 결국 도발하도록 조장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치는 날마다 꼬였습니다. 이 대통령 주변에는 아첨꾼들로 들끓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니까 경찰을 앞세워서 가혹하게 탄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맡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 더보기
노대통령님 영결식. 바로 그날 5월 29일. 내손으로 뽑았던 나의 대통령을 지켜주지 못하고 눈물 흘리며 떠나보내야 했던 바로 그날. 차마 카메라를 들고가지는 못하고, 수많은 인파중에서 머뭇거리며 핸드폰을 꺼내 들고서 찍은 사진입니다. 운구차량이 지나가기 전 "사랑으로" 와 "아침이슬"등을 부르면서 서울광장에 모인 그 많은 인파가 눈물을 흘리며 가지말라고 외쳤었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이따금 복수하겠다는 외침도 터져나왔습니다. 도저히 끓어오르는 울분과 눈물을 참기가 힘들어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저 자리에 영화배우 오달수씨도 와있었고, 예전 한겨레21 편집장이셨던 배경록님도 오랜만에 뵈어 인사드렸는데 머리가 많이 세셨더라구요. 그곳에서 만난 일행들과 서대문에서 밥을 먹고 저 혼자 광화문 프레스센터 쪽으로.. 더보기
노대통령님 영결식이후에 봅시다. 몇분이나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노대통령님 영결식 이후에 블로깅 시작하겠습니다. 웹브라우저만 띄우면 보이는 뉴스들에 눈물이 핑 도는게 사람 맛탱이가게 하네요. 단순히 이런 사람냄새나는 사진 몇장들, 그리고 서민적인 면을 다루는 몇몇 일화들 때문에 노대통령을 추모하는게 아닙니다. 그는 내손으로 직접 뽑은 나의 대통령이었고, 내가 지키지 못한 나의 대통령이었기 때문에 더욱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미치겠네요. 더보기
노무현 대통령님. 안녕히 가십시오..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 유일하게 좋아하고 인정했던 내 대통령이었는데 결국엔 어려운 길을 선택하셨군요. 그리도 힘들게 사는길을 선택하셨었는데 가시는 길마저.. 설마 이 길이 당신만의 정면돌파 방법이셨는지요.. 29만원짜리 문어대가리도 보란듯이 고개쳐들고 살고 있는데 왜 당신이 이러셔야했습니까? 우리나라 국개와 수구분들. 임기중에도 그렇고 임기끝나고서도 두손두발 꽁꽁묶고 다구리 치더니만 당신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제 두고 봅시다. 당신들이 그리도 쥐어짜던 그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아이콘이었는데, 3년뒤 누군가가 자리에서 내려온뒤 어찌될지 그 수위가 궁금하네요. 노무현 대통령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쉽게 눈이 감기지 않으시겠지만 이제는 편히 쉬십시오.. 더보기
돌아온 탕아 eSnips 한동안 인터넷상에서 음원재생위젯으로 여기저기서 쏠쏠하게 보이던 eSnips. 하지만 언제부턴가 꼬리를 쏙 감추었던 왕년의 강자 eSnips가 돌아왔다. 5G의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사진과 음악파일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할 수 있게해주던 eSnips. 한동안 니들한테 음악 맡겼다가 니들이 잠수타는 바람에 몽땅 날려버리고 뒤에서 침만 뱉었던 네티즌들이 그리도 많았었는데 드디어 돌아왔구나. 바로 조금전 "eSnips Has Finally Returned" 라는 보자마자 눈썹이 꿈틀할 정도로 어이없이 거창한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온 esnips. 다행히도 예전에 올렸던 곡들은 아무 이상없이 그대로 잘 있어보여 참 다행이다. eSnips에서 보내온 메일에 따르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아래처럼 말하고 있는데 Okay tec.. 더보기
아이들은 SEXY하지 않다. 언제부터인지 "섹시" 라는 단어가 다른 단어앞에 찰싹 붙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섹시댄스" "섹시여가수" "섹시배틀" 등등등. "섹시"를 앞에 붙여 만든 신조어들을 보면 웃깁니다. 그놈의 "섹시"가 뭔지 ㅋㅋㅋ 그래서 그냥 통으로만 알고있던 "섹시" 란 말의 사전적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1. 성적 매력이 있는, 섹시한;매력적인, 남의 눈을 끄는 2. 성적인, 도발적인;아슬아슬한, 외설적인 아하! 한마디로 성(性)적으로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거군요! 그런데 이 뜨거운 단어를 갖다 붙이는 대상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같지 않습니까?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초등학생, 한술 더떠 유치원생들까지 춤추는 자리다싶으면 성인 여자분들께서 흔드시던 "섹시댄스"를 훌라~훌라~거립니다. 솔직히 중고등학생.. 더보기
국회의원님. 5.18 에 굳이 특전사를 격려방문했어야 했습니까? 오늘은 5월 18일. 1980년 오늘 광주에서 어떤일이 있었는지 다들 아시리라 믿는다. 당시 '계엄철폐' '휴교령철폐' 를 외치며 금남로로 진출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며 계엄군과 함께 무차별 진압을 시도했던 권력의 개새X들이 당시 공수부대, 지금의 특전사가 되겠다. 물론 부대원 개개인만 놓고보면 명령에 따라 어쩔수 없이 했던일이겠지만 (미친 싸이코가 아니고서야 사람들한테 총질하는것을 내켜하진 않았을테니) 진압의 선두에 나섰던 공수부대는 29만원짜리 문어대가리의 충직한 심복으로 인식되었고, 당시의 그들은 5.18 민중항쟁의 적대적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던 오늘. 재미있는 뉴스를 보았다. "한나라 일부의원, 5.18에 특전사 격려 방문" 이라는 제목의 뉴스였는데, 보고나면 할말이 없어진다. 물론 지금의 특.. 더보기
대한민국 골수기독교 집안에서 장남하기 대한민국 골수기독교 집안에서 장남하기 저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부모님을 둔 1남1녀중 장남입니다. 태어나기전부터 어머니뱃속에 있는 상태로 교회를 다녔었고 심한 반항기로 똘똘뭉쳤던 중고등학교시절과 제대후 얼마간을 제외하고는 지금도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당신들의 삶을 기독교적 용어로 "영적인 삶" 으로 만들기를 원하셨고 언제나 성경에 기반하여 속칭 "주님의 뜻" 대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한 부모님의 뜻과 정반대의 뜻을 가진 아들입니다. 인류역사를 통틀어 수많은 종교중의 하나인 기독교가 그분들에게 주는 "희망" 의 힘은 어마어마합니다. 항상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라는 바램의 끈은 그분들이 지탱하시는 유일한 구명줄입니다. 원하는 것이 있을때, 혹은 걱정근심이 있을때 .. 더보기
블로거뉴스 베스트가 주었던 스트레스 바로 이전글 "2009/04/17 - [murmur] - 듣보잡 블로거가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점" 이 거진 대여섯시간동안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걸렸습니다. 걸려있는동안 여러분들이 다녀가셨는데 저기 걸려있던동안 기분이 좋기는커녕 스트레스의 압박이 꽤나 장난이 아니더군요. 개인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공영성을 띄진않지만 그래도 1인이 발행하는 일종의 인터넷매체인데, 거기다가 뉴스라는 타이틀까지 붙었으니 적어도 그에 준하는 수준의 글이 저곳에 걸려있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신변잡기류의 한탄섞인 어투로 두서없이 지껄인 글들이 뉴스는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그동안 수준낮은 제 안목에도 "아니 이게 왜 블로거뉴스 베스트지? " 싶었던 글들이 걸려있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하게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오늘은.. 더보기
듣보잡 블로거가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점 from : http://www.flickr.com/photos/wildhiss/178402328/ 듣보잡 블로거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한지 꽤나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이제야 블로그를 조금이나마 알것 같다고 말하면 거만떠는 것처럼 보일래나요? 예전에 쓰던 네이버 블로그같은 경우 그 특유의 폐쇄성과 펌질로 범벅된 컨텐츠들, 그리고 덧붙여 NHN이란 회사에 대한 개인적인 혐오감(?)같은 자잘한 이유들로 인해 거진 4-5년을 기록해오던 제 기억의 결정체를 미련없이 버리고 오긴 했지만, 여기 티스토리에 미약하게나마 자리를 잡기까지 중간중간 후회를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차라리 백업이라도 했었으면 20대 중후반의 모든 기억들을 몽땅 잃어버리진 않았을텐데 하고 말이죠. 음악 블.. 더보기
불현듯 떠오르는 지하철 치한 퇴치 낭패기 (예전에 네이버 블로거 시절 적었던 내용이지만 지금은 없어졌으므로 다시 작성함) 지금으로부터 대략 4-5년전,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는 몸을 스쳐가는 낙엽에도 끓어오르는 너무도 혈기왕성했던 20대 중후반 무렵. H신문사에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학교까지 들렀다가 느즈막히 집에가는 4호선 열차에서 저는 그를 목격했습니다. 언제나처럼 노약자석 앞에 서서 아무생각없이 시선을 돌리다가, 문앞 기둥에 기대서있는 여자분 뒤에 있던 신문을 보고 있는 남자의 손이 번개같이 하지만 너무도 선명하게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궤적을 그리는것을 보았습니다. 그 손은 분명히 앞에 있는 여자분의 엉덩이를 쓸어올렸고 그 광경을 목격하는 순간 '아 이거 잘하면 용감한 시민상??' 하는 생각이 들었었지요. 조금 뒤 남자는 신문을 넘.. 더보기
4월 4일 4월 4일. 토요일. AM 07:00 상계동에서 훈이와 함께 용미리로 출발. 무엇을 사가야할까 고민하다가 담배로 결정. 무슨 담배를 살까하다가 레종으로 결정. 이번 길을 위해 네비게이션까지 구입한 허훈. 초행길에다가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타는 쌩초보운전자를 위해 조수석에서 시체놀이하며 운전자를 위한 배려아닌 배려를.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달려가서 도착하긴 했지만 목적지를 잘못설정하는 바람에 구불구불 산길을 타고 산을 넘다가 겨우 찾은 규수가 묻힌 곳. 사간 레종을 뜯고 담배불을 붙혀 올려놓고 나도 담배를 물고나니 자연스레 나온 한마디. " 야 씨발 살아있을때는 담배 한 번 같이 못펴보다가 죽고나니까 같이 피네. 뭐이래썅" 담배가 혼자서 다 태워질 동안 허훈과 옛날얘기를 주절거리다가 이상하게 눈이 시려오길래 .. 더보기
잘가. 진규수 규수야. 아까 어처구니 없는 전화를 받았다. 너 백혈병으로 세상떴다고. 듣는 순간 이걸 씨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감이 안잡히더라. 고등학교. 종로학원서 재수생활. 짧다면 짧은 시간을 공유했던 친구였는데 그 이후로 간간이 들려오던 소식마저 끊어질만큼 우리가 겹친 생활이 옅어졌을 무렵 강력한 한방으로 제대로 날려주는구나. 흑인틱한 두꺼운 입술때문에 난 널 뉴욕닉스 센터였던 패트릭 유잉같은 새끼라 놀렸고 너는 그 무렵 가당치도 않은 힙합이랍시고 통이 넓은, 거의 개량한복같은 청바지를 입고 다니면서 바닥을 쓸었었다. 벽에 높이 설치된 가스 파이프에 종이를 구겨서 집어넣는 파이프 농구에서는 실제로 유잉같은 괴력을 가끔 발휘했었고, 언제부턴가 시현이만 보면 반사적으로 달려들곤 했었다. 종종 어처구니 없는 말과 행.. 더보기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의 결혼식. 가야하나? 연락이 끊어졌던 친구의 결혼식. 가야하나? "친구를 사귄다"는 개념보다 "아는 사람" 이라는 개념을 적용하기에 적합했던 대학교 시절. 알고 지냈던 동기가 있습니다. 간혹가다 그 친구 뭐한다더라는 식의 소식을 전해듣곤 했던 사람이었는데 오늘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길래 예전에 저장해두었던 전화번호부로 확인해보니 그 사람이더군요. 문자내용은 "친구들아. 나 결혼한다. 날짜는 XXXX.장소는 XXXX. 꼭 와주길바래" 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자를 받고 모르는 번호인지라 잘못 온거겠지 하며 신경안쓰고 있다가 막상 확인해보고나니 그 동기라는 사실을 알고나서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아무리 자신한테 중요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 동기라고 하지만 자신의 결혼식을 알리는 방법을 단체문자를 이용하다니. 이 양반 성격이 이렇게 .. 더보기
링크프라이스에서 보내준 생각지도 못한 선물 지난주 금요일인가..목요일인가..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지은죄가 워낙 많아 모르는 번호는 잘 안받는데 실수로 받고서 여보세요 까지 해버렸습니다. 전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낭랑하다고는 하기 힘들고, 여자분치곤 약간 걸죽한 막걸리 한사발이 생각나는 목소리. 링크프라이스의 누구누구시라며 제가 일전에 링크프라이스에서 얻어다 설치했던 배너로 인해 블로그 정지먹고 혼자서 다음측에 문의에 문의를 거듭했던 일을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본인들이 했어야 하는 일인데 대신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물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순간 양심의 가책이 초글링떼처럼 밀려오더군요. 아 그거 그냥 혼자 속상해서 물어뜯은건데..링크프라이스랑 상관없는데.. 하지만 거절하면 안되는거 압니다. 선물을 주신다는데 거절하게되면 상대방이 .. 더보기
10년후에도 기억나는 잠못이루던 입대첫날 내무실 잠을 자려고 누운지 어언 4시간째. 빗소리에 장단맞춰 발가락을 까딱거리다보니 쉽사리 잠이 오지않아 이생각 저생각하던 중, 불현듯! 1999년 12월 14일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그 날이 무슨 날이냐면, 바로 제가 입대한 날입니다. 바로 전날 기말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인사를 한뒤 이발소로 달려가 파르라니 깎은 머리를 만지며 나지막히 "씨바..."라고 뇌까렸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사진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41&aid=0001952801) 다음날 춘천에 있는 102보충대로 입소한뒤 처음 맞았던 그 날 저녁은, 오늘처럼 불현듯 생각나도 꽤나 을씨년스런 느낌을 줍니다. 102보충대로 입소한다고 하자 .. 더보기
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에서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 다음 TV팟은 삭제되었네요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왔는지 쪽팔려 죽겠습니다 어쨌든 마봉춘 화이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