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rmur

아이들은 SEXY하지 않다.



 언제부터인지 "섹시" 라는 단어가 다른 단어앞에 찰싹 붙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섹시댄스" "섹시여가수" "섹시배틀" 등등등. "섹시"를 앞에 붙여 만든 신조어들을 보면 웃깁니다. 그놈의 "섹시"가 뭔지 ㅋㅋㅋ 그래서 그냥 통으로만 알고있던 "섹시" 란 말의 사전적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1. 성적 매력이 있는, 섹시한;매력적인, 남의 눈을 끄는
2. 성적인, 도발적인;아슬아슬한, 외설적인



아하! 한마디로 성(性)적으로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거군요! 



  그런데 이 뜨거운 단어를 갖다 붙이는 대상이 점점 어려지고 있는 것같지 않습니까? 중고등학생은 물론이거니와 초등학생, 한술 더떠 유치원생들까지 춤추는 자리다싶으면 성인 여자분들께서 흔드시던 "섹시댄스"를 훌라~훌라~거립니다. 솔직히 중고등학생은 저부터도 알거다알던 시절이었으니만큼 학생이라는 잣대로 "섹시"란 단어를 갖다붙이지 못하는건 어거지같으니... 께림칙하지만 일단 제외하고,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 니들이 왜 방송에서 춤추라니까 허리를 그렇게 돌려대는거니? 게다가 왜  "섹시댄스" 란 졸라게 유치한 이름이 붙는거니?



  아무리 여러모로 많이 오픈된 (몇가지는 제외하고) 사회라고 하지만, 애들은 애들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장기자랑하는 방송이나 어쩌다 출연한 방송에서 1차성징도 시작되지 않았을것 같은 그 아이들이 도대체 왜 "섹시댄스"란 명칭이 붙은 춤을 추면서 카메라를 그따우로 노려보는것이고, 방송자막은 뭐 좋다고 효과까지 넣어가며 "섹! 시! 댄! 스!"를 박아대는 건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그 아이들이 섹시해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그 아이들이 추는 그 춤이 "섹시댄스"라는 춤입니까?


니들이 이럴수는 없잖니?





  애들은 애들다워야 합니다. 어른들이 춰도 가끔씩 천박해보이는 느낌이 드는 그런 춤을 애들한테 가르치지 맙시다. 혼자 판단하기 힘든 아이들이 어른들 따라한답시고 어디서 배워와서 지혼자 추고 있으면 가르쳐서 바꿔주자구요. 그건 그 아이들에게 전혀 어울리는 춤이 아닙니다. 로리타 컴플렉스도 아니고 그 아이들이 성적으로 매력이 있을리 만무하니만큼 티비에서 성인들이 추는, 하지만 그들이 추기엔 어울리지 않는 춤을 추고 있다면 바로 잡아줘야하는것이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의 의무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