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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Review

잊혀지지 않는 그녀의 발자국. Kath Bloom 트리뷰트앨범 ++ 본 리뷰는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리뷰에 참여한 글입니다. 그리고 매우 주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했습니다. ++ Kath Bloom - Loving Takes This Course (2009.11.27) 머나먼 이국땅에서 하룻밤의 가슴떨리는 사랑을 해보려면 영어회화와 준수한 얼굴이 필수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던 영화 Before Sunrise를 기억하시는분들 꽤 많을 것이다. 1995년에 개봉된 영화인지라 당시 극장에서 봤던 분들은 지금쯤이면 학부모가 되셨을수도 있겠다. 당시 이 영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난리법석을 쳤던 곡이 바로 포크싱어 Kath Bloom의 노래였다. 이유는 일단 그 장면을 보고 얘기해보자. 이 얼마나 가사와 절묘하게 매치되는 순간인지. 눈물나게 뻘쭘하고 어색하며, 뭔가 될듯뒬듯하면.. 더보기
세계음악의 엑기스만 모은 Putumayo World Music 사람들이 음악을 듣는 이유는 기분이 좋아서일까, 나빠서일까. 아니면 둘다이거나, 그저 멍때리기 위해서일까. 나는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 음악을 듣는다. 기분이 좋으면 더 좋아지려 음악을 듣고, 기분이 나쁘면 좋게 만들려고 듣는다. 그래서인지 내 mp3 플레이어의 9할 이상이 쿵짝쿵짝 비트다. 여기 “Guaranteed to make you feel good!” 이라는 자신만만한 모토를 내걸고 세계음악을 소개하는 훌륭한 레이블이 있다. "Putumayo" 라는 곳이 바로 그것인데, 처음부터 이 곳이 음반 레이블은 아니었다. 의류회사로 시작했던 Putumayo 는 93년부터 음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세계의 훌륭한 음악들을 모은 컴필레이션 음반을 잇따라 발매하며 그들의 모토를 실현시키고 있는 중이.. 더보기
노래는 정말 잘부르는 엠씨더맥스의 이수 한동안 사용하던 제트오디오를 잠시 묵혀두고 다른 음악재생프로그램인 foobar 를 이용해보던 중, 우연찮게 들려오던 아름다운 두성. 바로 엠씨더맥스(M.C. the MAX) 의 이수 목소리였다.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이 100G가 넘지만 분류를 하지 않는 바람에 랜덤으로 돌리다가 일어난 일종의 쾌거였다. 예전에 티비에서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을 꼽으라한다면 1위는 이승철, 2위는 바로 엠씨더맥스의 이수라고. 이 발언 떠올리며 심하게 공감하면서 오랜만에 플레이되는 그의 아름다운(이 표현이 어울리는 목소리) 두성을 감상했다. 정말 명불허전이다. 그들의 모든 앨범을 가지고 있진않지만 소장하고 있는 5집의 모든 곡이 이수의 목소리 덕분에 날개를 달았다. 역시 남자는.. 더보기
세계를 집어삼킬 국내밴드. 뷰렛! (아, 이 얼마만의 포스팅인지 정말 감개무량하기 서울역에 그지없다는 작은 소감부터 한마디 날리고ㅠㅠ) 뷰렛(Biuret). 이번달초에 마돈나를 발굴한 프로듀서가 깜짝놀랐다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었던 이 국내밴드의 활약상이 반갑다. 얼마전 불세출의 유명인 허경영총재의 환장할 히트곡 콜미(Call me) 를 작곡했던 이교원이 바로 이밴드의 기타리스트이다. 아시아판 아메리칸 아이돌인 Sutasi 에서 우승하며 국외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뷰렛의 당시 영상을 보면 몸이 딱딱해진다. 곡도 곡이지만 보컬 문예원의 목소리가 종국에는 소름끼친다. 뷰렛 - 웃지 않는 공주 이달초 나왔던 기사에 따르면 호주 퍼스에서 열린 원무브먼트 페스티발(One Movement for Music Festival Perth)에 참여한 뷰렛의.. 더보기
매혹적인 데뷔앨범 Anjulie - Anjulie Anjulie - Anjulie (2009. 09. 15) 매혹적이다. 따로 표현할 말이 없어서가 아닌 정말로 매혹적이다. 25살의 캐나다출신의 복잡한 혈통을 가진 이 아가씨는 Corinne Bailey Rae 의 데뷔앨범이 연상되는 쉽게 이어폰을 빼지못하게 만드는 작품을 들고 나왔다.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던 첫번째 싱글곡인 1번트랙 boom 을 시작으로 레트로 디스코스타일의 Some Dumb Girl 을 거쳐 마지막 When It's Love 까지.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울적하게까지 만드는 어찌보면 너무도 자신의 목소리에 자신있다는 듯이 불러제끼는 모든 곡들이 매혹적이다 못해 고혹적으로까지 느껴지기까지 한다. 마치 그녀의 복잡단란한 조상들의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듯, 어느 순간에는 Nancy Sina.. 더보기
David Guetta 새 앨범 One love 발매 David Guetta - One Love (2009. 08. 25) 얼마전 새 앨범을 낸 Black eyed peas의 "I Gotta Feeling" 을 리믹스해서 스매쉬 히트를 쳤던 프랑스의 DJ겸 프로듀서인 David Guetta가 앨범을 발매했다.국내에선 아직 9월 발매예정이지만 이미 국외에서는 반응이 뜨겁다. 일단 트랙리스트와 참여한 뮤지션들의 목록을 살펴보면 1. When Love Takes Over (Feat. KELLY ROWLAND) 2. Gettin' Over (Featuring CHRIS WILLIS) 3. Sexy Bitch (Featuring AKON) 4. Memories (Featuring KID CUDI) 5. On the Dancefloor (Featuring WILL.I.. 더보기
지구를 살리기위해 모인 올스타들 Rhythms del Mundo - Classics Rhythms del Mundo - Classics (2009. 07. 23) 7월말에 발매된 앨범을 한달 넘게 썩혀두고 있다가 지금에야 리뷰한답시고 깔짝대는 나는, 이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원대한 목표에 비하면 참 게으르고 꼬북스런 존재인듯 느껴진다. 지구상의 기상이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획된 거대한 프로젝트앨범인 Rhythms del Mundo 의 새로운 앨범 Classics가 바로 그것이다. 2007년인가에 발매된 전작 Rhythms del Mundo - Cuba의 쏠쏠한 성공에 힘입어 2년만에 새로나온 이번 앨범은 역시나 올스타전 양상이다. 일단 트랙리스트와 참여 뮤지션들을 살펴보면 1. Hotel California - RDM ft The Killers 2. Cupid.. 더보기
처음 느낌 그대로. JET 신보 Shaka Rock 발매 Jet - Shaka Rock (2009. 08. 25) 2004년 눈밑 광대뼈에 기미가 내려앉는줄도 모르고 한강변서 신나게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시절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 거의 무한대로 반복재생되던 곡이 있었다. AC/DC를 연상시키는 8-90년대 하드락 부흥기시절의 냄새를 풍기는 적당히 하드락적인 밴드가 부르던 "님아 내여자친구 좀.. (Are You Gonna Be My Girl)". 이 곡은 여기저기서 워낙에 많이 플레이 되었으니까 아실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한번 콘서트만 했다하면 모인 사람 반쯤 탈진시켜 죽여놓고 가는 화끈한 밴드 JET의 새로운 앨범이 발매되었다. 총 12곡이 담겨있는 이번 앨범은 플레이를 누르자마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해준다. 정규앨범 발매전 싱글로 내어놓았던 "SHE'.. 더보기
과거로의 회귀. Swan dive 신보 Mayfair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Swan Dive - Mayfair (2009. 08. 21) 물밑 발길질로 내쉬빌에서 바다를 건너온 Swan Dive가 새 앨범을 내놓았다. 기타와 보컬의 Bill 과 퍼커션과 보컬의 Molly로 이루어진 이 pop/bossa nova 듀오는 그야말로 말랑말랑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예전 앨범들을 들어봤던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느꼈을법한 그 느낌. 글빨이 떨어지는탓에 적절한 비유를 찾기 힘든 머쉬멜로우 같으면서도 샤벳같은.. 아휴 하여튼 그런 말랑말랑함의 극치. 이번 앨범에서는 정점을 찍었다. 본국보다 오히려 멀고먼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이 듀오는 The Beatles, The Beach Boys, Dusty Sprin.. 더보기
끝나지 않길 바라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2009. 07. 30) 재주소년, 타루, 전자양, 토마스쿡, 스위트피, 이한철, 마이앤트메리 기타등등 파스텔뮤직의 기라성같은 뮤지션들이 참여한 나긋나긋한 컴필레이션 앨범 "결코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이야기" 가 발매되었다. 앨범에 참여한 뮤지션들만으로도 왠만한 페스티발쯤은 끝장내버릴듯한 네임밸류를 잔뜩 지닌 이 무겁고도 하늘하늘한 앨범은 손에 쥔 것만으로도 뿌듯함을 안겨준다. 예전에 파스텔 뮤직에서 발매되었던 "We will be together : Pastel season Edition" 에 이은 또다른 대형앨범으로 기획되어 나온 이 앨범은 3CD에 담겨 총 44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델리스.. 더보기
하던 음악 계속합시다. 815밴드여. Rabbit boy는...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Rabbitboy - Dance Dance Dance (2009. 07) 위드블로그에서 실시한 이 음반 리뷰를 신청했던 이유는 "파티음악" 이라는 홍보 문구와 토끼보다는 성난 고라니에 가까운 강렬한 느낌의 앨범재킷, 그리고 '815밴드' 였다. 하지만 앨범을 받고 리뷰를 등록마감일인 오늘까지 망설였던 이유는 좋은 감정의 리뷰를 적기엔 너무도 멋쩍고, 그렇다고 솔직한 느낌을 쓰자니 위드블로그 리뷰당첨과는 빠이빠이할 것 같아서였다. 하지만 그냥 솔직하게 쓰기로 했다. 먼저 홍보 글귀를 잠깐 인용하자면 "crazy electronic rock?? 뭐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는데요...트로트를 좋아하시는 매형이 저희 음악을 듣더니.. 더보기
김마스타의 르네상스. 이미 시작되었다.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김마스타 - Renaissance (2009. 07. 16) 위드블로그나 레뷰같은 리뷰 사이트에서 음반 리뷰를 신청한뒤 당첨된 뒤엔 때때로 난감한 일이 뒤따르곤 한다. 리뷰는 해보고 싶어서 신청은 했다만 도무지 리뷰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음반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슬쩍봐도 띄워보려고 돌리는것 같기는 하지만 자신들도 민망할거라 생각되는 음반이 "리뷰신청" 이라는 미명하에 올라와 있는걸 볼 때도 있다.(아주 가끔) 이번에 위드블로그에서 실시한 김마스타 4집 앨범리뷰 같은 경우에는 그가 워낙 알려진 뮤지션이다보니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신청했다가 당첨되었는데 앨범을 받아본뒤 첫트랙부터 고개를 떨구며 이런 생각을 했다. '.. 더보기
여전한 Yo La Tengo 신보. Popular Songs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Yo La Tengo - Popular Songs (2009. 09. 08) 솔직히 고백하자면 99년 당시에는 Yo La Tengo를 tango음악을 하는 밴드로 알고 접근했었다. 그래 이문제는 비단 나한테만 해당되지는 않을꺼라 감히 자부한다. 여하튼 80년대 중반 데뷔 이후 꾸준히 앨범을 내오신 rock 계의 은근한 능력자 세형님들께서 이번에 당당히 16번째 앨범을 발매하셨다. 아직 공식 발매되지는 않았는데, 데뷔 25년을 맞이하는 해에 발매한 앨범이라 그런지 앨범타이틀부터 "팝송"이다. ("보편적인 노래"라고 해석해야 하나?) 총 12곡이 담겨있는 이 앨범은 저멀리 동굴안에서 "밥먹어라~" 소리치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덧입히면.. 더보기
"道"라도 깨쳤나 Arctic Monkeys 신보 Humbug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Arctic Monkeys - Humbug (2009. 08. 25) Arctic Monkeys 의 새 앨범 Humbug를 다 듣고 이어폰을 빼고나니 한숨이 쉬어져 나왔다. 나이를 먹었다고 시위라도 하는건지.. Josh Homme과 James Ford가 각각 LA와 Brooklyn에서 녹음을 하면서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밴드분위기가 꽤나 어두워졌다. 물론 Arctic Monkeys 특유의 정력적인 느낌은 여전하다만 마치 인생의 무언가를 깨달은 친구들마냥 대단히 신중하다. 예전 두 앨범의 느낌을 기대하고 들었다가는 이게 과연 Arctic Monkeys가 맞는지 앨범재킷을 다시 쳐다보게 될듯싶다. 아직 국내외로 정식 발매되지 않은걸로.. 더보기
준거장의 포스. Michael Buble 매디슨 스퀘어가든 라이브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Michael Buble - Meets Madison Square Garden (2009. 07. 21)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는 '촉망받는' 이란 표현을 쓰기엔 너무도 시간이 지나버린 재즈 보컬리스트이다. 33살의 이 캐너디언은 어느새 madison square garden 에서 공연을 할만큼 성장했고, 그의 목소리는 Harry Connick Jr. 이후 가장 스탠다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앨범은 40여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가졌던 공연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콘서트 기록으로 CD 와 DVD로 구성되어있다.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앨범목소리와 별반 다를것 없이 들려주는 그의 충분히 시내트라틱한 목소리와.. 더보기
클래지콰이 새 앨범. 또다시 직선을 그리다.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Clazziquai Project - Mucho Punk (2009. 07. 15) 02년 2월에 강원도 산골에서 제대하고 난후 나는 소리바다를 통해 신나게 불법 mp3 파일을 다운받고 있었다. 당시에는 저작권에 관한 개념이 희박했기 때문에 별다른 죄의식도 없었는데, 어느날 어김없이 mp3를 받기위해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밴드의 홈페이지. 그 밴드는 직접 작곡한 음악을 홈페이지에서 아무 제약없이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고, 외국(캐나다?) 에 있는 한국학생들이라는 소개와 함께 자신들의 밴드이름을 "Clazzquai"라고 했다. 뭐야 이거, jamiroquai 짝퉁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 바로 그때가 클래지콰이와의 첫번째 만남.. 더보기
돌아온 호랑이. 드렁큰 타이거 신보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Drunken Tiger - Feel gHood Muzik : the 8th wonder (2009. 06. 29) 지난주 무한도전을 보면 유재석이 파트너로 삼은 Tiger JK의 의정부 작업실 광경이 나온다. 녹양동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 주변은 JK라는 힙합계의 거목이 서식하고 있을것 같지 않았고, 단촐하고 너저분한 작업실 내부는 지저분하고 작다라는 인상까지 주었다. 하지만 좋은 곡이 좋은 장비들과 환경으로 둘러싼 작업공간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을 JK는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준다. 2CD에 총27곡이 담겨있는 이 앨범을 듣고나면 왠지 처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힘든 병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라 그런지 유난히 많은 곡.. 더보기
강하고 사랑스러운 Sheena Ringo의 신보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가득 차있습니다 ++ Sheena Ringo - 三文ゴシップ (2009. 06. 24) Sheena Ringo(椎名林檎) 가 돌아왔다. 일본 음악계의 또 다른 사기캐릭터라 할수 있는 이 당찬 일본 여자는 이번앨범의 전곡을 작곡, 작사했다고 한다. 정말 뭐 이런 여자가 다있는지 기회가 되서 만나게 된다면 물어보고 싶다. 당신 뭘 먹고 자랐니? 귓가를 둥둥 울리는 강렬한 비트로 시작되는 첫번째 트랙 "流行(유행)" 을 시작하여 연신풍선껌이 터지는 듯한 4번트랙 "0地点から(0 지점부터) "을 지나 마지막까지총 14곡이 들어있는 이번 앨범 을 듣고나면 밤하늘의 별들이 톡톡 터져나가며 펼쳐지는 불꽃놀이를 감상한것 같다. 어찌나 통통 거리며 튀겨대는지 모든.. 더보기
얼굴은 꽃미남, 노래는 중년. Paolo Nutini 신보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가득 차있습니다 ++ Paolo Nutini - Sunny Side Up (2009. 07. 07) 작년인가 퓨마 광고가 붙은 버스정류장에서 그리고 퓨마CF 에서도 들려오던 꼬까신을 읊조리며 귀찮아하는듯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Paolo Nutini가 새 앨범을 발매했다. 작년엔 "New Shoes" 한곡으로 20대 중후반의 청년일거라 생각했던 내 예상을 보기좋게 엎어버리며 이거 또 얼굴까지 잘생긴 엄친아 한명 탄생했구나라는 질시어린 느낌까지 줬던 청년인데, 이번에 낸 앨범은 그의 나이 22살에 발매한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이젠 사기꾼 다되었구나 라는 생각마저 들게 만든다. 무슨 소포모어 징크스는 얼어죽을, 더 발전했어 이런 엄친아 사기꾼같으니. 앨범을.. 더보기
웃음나오는 어느 작곡가의 데뷔앨범 Ignite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가득 차있습니다 ++ Ignite - Look so good (2009. 06. 25) ㅎㅎㅎㅎ 그냥 웃음이 나온다. 나이를 먹어도 변치않는 이 버릇 - 좋은 앨범을 발견했을때 듣는내내 웃는버릇 - 은 앨범을 듣고 있는 지금도 그저 웃음짓게 만든다. 지난달 25일에 비타민 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된 이 앨범은 작곡가 신익주가 Ignite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앨범이다. 작곡가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낸 것부터가 매우 특이한데 더 특이한건 이 앨범을 듣다보면 이 작곡가가 이효리나 길건, 호란, 이수영등등의 오버가수들과 작업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는 점이다. 솔직히 얘기하면 (어찌보면 편견일수도 있어서 더 조심스럽지만) 위에 언급한 가수들은 엄연히 대중가수들.. 더보기
1집이라 사기치는 노리플라이 신보 Road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가득 차있습니다 ++ 노리플라이 - Road (2009. 06. 09) 얼마전 소개했던 한없이 맛있는 컴필레이션 앨범 "남과여 그리고 이야기" 중 가장 귀를 잡아채는 곡이었던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의 주인공 노리플라이가 1집을 발매했다. 사실 앨범리뷰랍시고 발매한지 한달가까이 지난 앨범을 소개하는게 많이 뻘쭘하긴 하지만 타고난 게으름탓인걸 어쩌랴. 엠넷미디어에서 지난달 9일 발매된 이 앨범은 도대체 어딜봐서 이게 1집이라는건지 의아할 정도이다. 첫번째 트랙인 '끝나지 않은노래' 부터 2번 트랙인 '시야' 까지. 앨범을 걸자마자 시원하고 깔끔하게 울려퍼지는 곡들은 귀가 저절로 씻겨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타이틀곡인 3번트랙 '그대걷던 길'.. 더보기
영국의 냄새를 풍기는 미국밴드 The Airborne Toxic Event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가득 차있습니다 ++ The Airborne Toxic Event - The Airborne Toxic Event (2008. 08. 05) 확정된 지산 밸리 락페스티발 참여 라인업을 보니 The Airborne Toxic Event 가 들어있었다.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이 들어 지난 앨범이긴 하지만 앨범에 대한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려한다. 누구나 이 밴드의 정체를 모른 상태에서 음악을 먼저 들으면 영국밴드인가? 할 것이다. 밴드명까지도 'The Airborne Toxic Event' 라니, 미국밴드라도 생각하기엔 여러모로 특이한 점이 많다. 가장 많이 비교되는 밴드가 U2 인데 실제로 U2 와 비슷한 느낌도 받을만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인.. 더보기
입맛만 버려놓고간 무책임한 조은의 싱글앨범 리뷰 ++ 본 리뷰는 레뷰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그리고 매우 주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했습니다 ++ 조은 - 그리워진다 (2009. 06. 03) "조은"의 노래를 처음 들었던 것은 2006년이었다. 크게 히트하진 못했지만 잔잔하게 사람 가슴 진동시켜주던 '반성문' 이 담긴 앨범을 통해서였는데, 당시 별달리 들을 것 없었던 내 mp3 플레이어에 한동안 메인으로 자리잡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일본진출을 하겠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사정없이 잊혀졌었다. 그랬던 그가 이번에 싱글앨범을 들고 나왔다..가 바로 튀어버렸다. 기간이 짧아졌다고 하지만 앞으로 2년동안은 가락시장 근처에서만 볼수 있다고 하는데 5월 7일에 입대했다니까 6주동안 훈련받는다고 하면 다다음주즈음 가락시장으로 가서 찾으면 .. 더보기
늙어버린 듯한 Marilyn Manson의 신보 The High End of Low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가득 차있습니다 ++ Marilyn Manson - The High End of Low (2009. 05. 26) Eat Me, Drink Me(2007) 이후 2년만에 앨범재킷상으로는 더 이뻐진듯한 마릴린 맨슨이 신보를 내놓았다. 앨범명은 "The High End of Low". 공식적인 정규앨범을 내기전 이미 싱글앨범 "Arma-goddamn-motherfuckin-geddon" 을 공개한바 있는데 어째 날이 갈수록 힘이 빠져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Antichrist Superstar 에서 Mechanical Animals때가 마릴린맨슨의 황금기였다고 한다면 지금은 인생의 뭐라도 느낀건지 과거와 비하기가 무색할정도로 얌전해졌다. 이번.. 더보기
소포모어 징크스를 넘지못한 The Enemy. 신보 발매 ++ 본 리뷰에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만 가득 담겨있습니다 ++ The Enemy - Music For The People (2009. 06. 09) 영국의 3인조 밴드 The enemy가 2집을 발매했다. 2007년 1집 "We'll Live and Die in These Towns"의 성공뒤로 2년만에 나온 앨범인데 한마디로 요약해서 평가하면 "SHIT" 이다. 1집 "We'll Live and Die in These Towns" 의 경우 평단을 비롯해 대중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며 음악외적으로도 버릇없는 행동으로 여러가지 가십거리를 생산해주던 재미있는 밴드였는데 이거참 아쉽게되었다. 음반사 리뷰를 살펴보면 대중의 귀를 만족 시키기위한 디 에너미의자신감 넘치는 야심찬 앨범에는 악틱.. 더보기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Placebo 신보 Battle For the Sun ++ 본 리뷰에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만 가득 담겨있습니다 ++ Placebo - Battle for the sun (2009. 06 .09) 플라시보가 돌아왔다. 어디서 힘을 길러온건지 그것도 아주 강력하고 거친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흡사 도장깨기를 통해 더 강해진 바람의 아들마냥. 도대체 왜 이렇게 강력해진건지 프로듀서를 봤더니만 이런젠장 Dave Bottrill 이다. Tool 의 앨범들을 프로듀싱했던 그의 손길이 꽤나 거칠었는갑다. 이번 Battle for the sun은 플라시보의 여섯번째 앨범인데, 앨범 타이틀부터 꽤나 의미심장하다. 음반사 리뷰를 짧게 발췌해보면, 이를 통해 음반은 암흑의 심연과도 같은 절망을 기어이 넘어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음.. 더보기
돌아온 메주같은 밴드 "하찌와 TJ" ++ 본 리뷰에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만 가득 담겨있습니다 ++ 하찌와 TJ - 별총총 (2009. 05. 20) 2006년 플래쉬무비로도 만들어져 인터넷을 달궜던 "장사하자" 열풍의 주인공인 "하찌와 TJ" 그들이 2집으로 돌아왔다. 1집이후 무려 3년만인데, 꽤나 오랫동안 잊고지냈던 밴드인터라 너무도 반가웠다.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앨범재킷을 보자마자 웃음이 터져나왔다. 아~너무 귀엽다! 일반적으로 앨범을 듣다보면 뮤지션들을 직접 만나보지 않아도 음악자체만으로 "아 이 뮤지션은 실제로도 이럴것 같아" 라는 식으로 어느정도 단정지어지는 면이 있는게 사실이다. 내게있어 하찌와 TJ라는 밴드는 한국의 변두리 쌈장청년과 일본 길거리 좌판판매 아저씨의 조합같은 느낌에 음악까지 수더분한 느낌이 다.. 더보기
커피회사에서 만든 앨범. COFFEE BREAK ++ 본 리뷰에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만 가득 담겨있습니다 ++ TOM N TOMS - COFFEE BREAK (2009. 05.11) 나는 커피를 전혀 안좋아하기 때문에 커피가게를 잘 가지 않는 편이지만, 여자친구님께서 커피애호가이신터라 종종 데이트삼아 들르곤한다. 솔직히 스타벅스든 탐앤탐스든 엔젤인어스든 하다못해 로즈버드까지 어느 커피가게를 가서 어느 커피를 먹던 맨날 그 맛이 그맛이다. 그래서 오히려 커피대신 다른 음료를 주문해 홀짝이곤한다. 근데 커피가게에 앉아 담배한대 물고 수다삼매경에 빠져있을때쯤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이 과연 무엇인가 궁금해질때가 많다. 하지만 카운터에 물어봐봤자 그분들이 직접 선곡해서 플레이하는게 아닌터라 모른채 넘어가는 일이 태반이다. 게다가 다른가게들에 비해.. 더보기
사랑과 전쟁으로 데뷔한 Daniel Merriweather ++ 본 리뷰에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만 가득 담겨있습니다 ++ Daniel Merriweather - Love & War (2009. 06. 02) 일단 이 청년의 데뷔 앨범을 듣기전에 전에 포스팅했었던 곡부터 들어보자. http://delijuice.tistory.com/345 싱글앨범 몇개와 정규앨범 한개만 남기고 사라진 비운의 호주산 밴드 DIsco Montego의 저 곡 - All I want 에 게스트로 참여하여 부른 청년이 바로 오늘 소개할 데뷔앨범의 주인공이 되시겠다. "Naturally gifted" 라는 말에서 느낄수 있듯이 재능에 대해서는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Daniel Merriweather는 신은 공평하다는 말을 입증하듯, 우리나라 소녀들에게는 그다지 어필하지 .. 더보기
슈퍼히어로로 돌아온 CIARA의 신보 ++ 본 리뷰는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글입니다. 그리고 매우 주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했습니다 ++ Ciara - Fantasy Ride(2009) 때때로 여가수들의 과도한 설정에 따른 기이한 형태의 앨범아트워크는 보는이로 하여금 당황스럽게 만드는 면이 있다. 이번에 3집 앨범 "Fantasy Ride"를 내고 돌아온 Ciara의 새 앨범을 받은뒤 속지를 들여다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앨범발매 전부터 쇳덩어리비키니를 입은 그녀가 오토바이 위에 앉아 "Super C가 당신을 Fantasy ride로 데려다 줄꺼야" 라며 미리 홍보했던 덕에 솔직히 이번 앨범 컨셉이 S&M인가..싶기도 했었는데, 오호 슈퍼히어로였구나. 정말 재미있으면서 당황스런 컨셉이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들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