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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앨범은 XX이다.




나는 무한도전 광팬이다. 무한도전으로 이름이 바뀌기전 무모한 도전일때부터 열혈시청자였고 왠만하면 본방사수에, 부득이할 경우에는 다시보기나 유료 다운을 통해 거의 한회도 빠짐없이 시청해온 골수팬이다. 언제부터인가는 가벼운듯해보이는 웃음코드속에 김태호pd의 적절한 시사코드까지 양념으로 더해져 더욱 사랑하게되어버린 무한도전이다.


지난 2주에 걸쳐 방송된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서 멤버들이 부른 노래들이 앨범으로 나왔다. 앨범판매로 발생한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쓴다고 제작진에서 공표한 상태이다. 그래서 들어본 듀엣가요제 앨범!




7명의 멤버가 방송에서 불렀던 곡들이 그대로 담겨있는 이 앨범은 내심 스페셜 보너스식으로 한곡 더 들어있지 않을까 했던 기대를 저버린채 그대로 7곡이 실려있다. 유재석과 Tiger JK, 윤미래가 함께한 퓨처라이거를 시작으로 길과 YB가 함께한 안 편한 사람들까지.


방송에서는 편집의 위력 탓인지 모든 곡들이 꽤나 급하게 제작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앨범을 듣다보면 이건 급조된 앨범이 아니다. 특히나 작곡자가 창피하다며 내뺀 정준하, 애프터스쿨의 애프터쉐이빙이 부른 영계백숙마저도 방송에서 보던 것과는 다르다. 방송에서는 멤버들 공연가운데 가장 루즈하고 재미없는 반응이었는데 라이브와 앨범이 다르다는 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그정도의 반응이 나올만한 곡은 아니다. 물론 과도한 콧소리가 들어간 정준하의 목소리가 약간 부담스런 감도 있긴 하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 봤을때 한곡한곡 잘 짜여졌고, 멤버들의 특성이 담겨있는 즐거운 앨범이다.



방송에서는 유재석과 Tiger JK, 윤미래의 퓨처라이거가 우승했지만 앨범을 들어본뒤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명수와 제시카가 함께한 명카드라이브의 냉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e-tribe의 곡이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고 앨범을 통틀어 여름과 가장 어울리는 곡이다. 중간중간 재미로 집어넣은 박명수의 고성이 가끔 거슬릴때도 있지만 제시카의 훌륭한 보컬이 곡을 살린다. 한마디로 제시카 솔로에 피쳐링 박명수다.





벌써 1, 2차에 걸쳐 4만장의 물량이 모두 품절되었고 2억원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는데 정말 대단하다. 예능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앨범이 요즘 같은 때에 2억원어치나 팔렸다는게 무한도전의 저력을 말해주는 것 같다. 또한 깜짝이벤트성인지 앨범을 구매하면 ‘2009 무한도전 연말 콘서트’ 티켓이 숨겨져 있다고 하니 9,900원짜리 로또 한장 구매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이번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앨범은 名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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