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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mur

어느 DJ의 정부를 향한 용감한 발언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주일 시사자키 진행을 맡은 김용민입니다.


갑자기 이 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이 대통령은 교회 장로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미주의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친일파와 손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적을 정치적 타살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자극해 결국 도발하도록 조장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치는 날마다 꼬였습니다.
이 대통령 주변에는 아첨꾼들로 들끓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니까 경찰을 앞세워서 가혹하게 탄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맡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입니다 현재까지는.



2009년. 5월 31일 방송中




CBS라디오의 시사자키 프로를 진행하는 DJ의 용감한 발언입니다.
요즘같은 때에 이런 멘트를 표준FM에서 방송오프닝에 내보낸다는것은 정말 후덜덜한 일이 아닐수 없지요. 
바로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신 김용민 님이신데요, 
이분은 라디오에서 오늘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어왔습니다.  

 

 



각종 치사한 방법을 동원해, 그렇게도 위하는 척 하며 입에 달고 사는 그 단어 "국민" 을 못살게 구는 그들에게 날리는 
주옥같은 멘트들.  막힌 속이 조금이나마 뚫리는 듯 하네요.


앞으로도 속시원한 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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