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공안정국은 꿈도 꾸지 말라, 자살골이다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
“최종길 교수, 양심가책. 화장실 창문으로 투신자살했다.”
“좌경세력, 여성의 성조차 혁명투쟁의 무기로 삼았다.”
첫 번째는 박종철 열사의 사인이고 두 번째는 서울법대 최종길 교수의 사망원인이며 세 번째는 부천서 성 고문 사건이다.
독재정권의 공안이 만들어 낸 치졸한 날조극은 이루 열거 할 수도 없다. 자살행진이다. 보안사 윤석양 이병이 폭로한 감시대상 명단은 너무나 방대해서 끼지 못하면 사람값에도 못 낄 판이다.
국민은 ‘공안’이라면 몸서리부터 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요즘 “공안”이란 단어가 언론에 등장하자 국민들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뭘 꾸며 댈 것인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겠냐고 할지 모르나 아직도 정치판이나 고위정부공직자 중에는 공안정치에 익숙했던 인물들이 멀쩡하게 살아 있고 공안정국의 약발을 믿는 정신병자가 있다.
배운 도둑질이라고 인간들은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해 집착과 향수를 느낀다. 특히 이 나라의 공직자들은 공명심을 발휘하는 데 특출한 장기가 있어 높은 사람 마음에만 들면 물 불 가리지 않고 멧돼지처럼 달려든다.
점잖게 말하면 과잉충성이고 막 말을 하면 충견이다. 자신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목 잘리지 않고 처자식 먹여 살리자면 별수 있느냐고 할 것이고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어떻게 찾은 ‘잃어버린 10년’인데 ‘공안’이라도 동원해서 위기를 모면해야 될 게 아니냐고 말이다. 그러나 꿈 깨라. 이제 공안은 약발이 다 떨어졌다. 자살골이다.
사실 공안이 통하던 불행한 시대가 어제 같다. 참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 지금 한나라당에 몸담은 사람도 공안 덕에 고초를 겪을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사람이 이재오 김문수다.
심재철도 한 때 반독재투쟁을 했다지만 이젠 완벽하게 지워진 이름이다. 이른바 386이 있지만 여기서는 접자.
왜 이제 공안을 말하는가. 솔직하게 말해서 징조가 심상치 않아서다. 독재시대가 떠오른다. 그 때 국민들의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공안은 온 갓 방법을 다 동원했다. 가장 초보적인 수법은 빨갱이 만들기다. 지금은 그게 잘 안 통하니까 좌파라고 한다.
제네바에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1974년 4월 9일을 ‘세계사법사상 암흑의 날’이라고 했다. 죄 없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대법원 판결 후 20시간 만에 사형시킨 이른바 인혁당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형욱은 80년 12월 그의 회고록을 통해 "인혁당 사건”이 조작된 것임을 시인했다.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공안 사건은 많다. 행방불명이 된 체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이 많다. 다신 그런 짓 하지 말아야 한다.
공안대책협의회가 소집되었다고 한다.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공안이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증거다. 왜 심각한가. 국민들이 진실을 아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역시 거짓말을 한 사람들이다.
어떻게 몰아 갈 것인가. 미국 산 쇠고기 수입반대도 좌파가 선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동 때문에 국민이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단순논리다. 국민 바보 만드는 논리다.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의 대공 분야를 빨리 강화해서 좌파 빨갱이 간첩을 잡아 들여야 한다"
김홍도라고 하는 이상한 목사의 선동이다. 공안당국은 박수를 치는가. 이런 주장이야 말로 국론분렬 선동사범이다.
이제 국민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다. 별의 별 궁리를 다 할 것이다. 꿈도 꾸지 말라. 자살행위일 뿐이다. 무슨 짓을 하는지 수법은 어떤지 너무 잘 안다. 국민이 다 알아차리니 일을 못한다. 속아 주어야 신이라도 날 것이 아닌가. 단념해야 속 편하다.
우리 국민은 적어도 공안에 대해서는 면역이 되어 있다. 절대로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인터넷의 실린 글을 소개한다. 경찰이 말했다.
"다중이 모이면 집시법에 해당되니까 막는다. 그게 이유다."
"웃기고 자빠졌네. 그럼 야구장에서 야구를 봐도 집회냐?"
국민의 의식은 하늘을 나는데 정부는 땅을 기고 있다. 이렇게 국민의 생각을 모르는 정부가 어디 있단 말인가. 조중동이 정부의 나팔수가 되어 부추긴다.
불순분자들이 선량한 국민들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고 선동한다. 진짜 선동자는 누군가. 조중동이 아닌가. 원래 허위날조 왜곡의 달인들이다. 위기를 느끼는 모양인가.
인터넷 언론의 위력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자신들은 자꾸 쪼그라드니 약이 오를 것이다. 이해한다. 그러나 정도 문제다. 사진 찍지 말라는 시민들의 질타를 들으며 조중동 기자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시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조중동 기자임을 밝힐 용기가 있는가.
독재정권 시절 ‘유언비어날조 유포 죄’라는 것이 있었다. 이번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농식품부가 수시로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한 것이야 말로 ‘유언비어날조 유포죄’가 된다고 국민들이 믿는다. 조중동도 포함해서 말이다. 아니라고 할텐가.
‘대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 참가교수들의 성향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명백한 정치사찰이다. 당시 서울대, 충남대, 가톨릭대, 한남대, 목원대, 안동대, 한국해양대 등에서도 성향 조사가 이루어졌다.
왜 조사를 하는가. 겁주는 것이겠지. 겁내는 교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몇 배나 정부는 손해를 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안으로 몰고 가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정치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청계천 촛불 문화제에 가면 빠지지 않는 구호가 있다. 참으로 조선일보와 동아는 불행하다고 할 것이다. 왜 광화문에 사옥을 마련했는가.
“동아일보 불 꺼라” “전기세가 아깝다”
길 건너 조선일보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조중동이야 국민들이 다 함께 쓰레기로 취급하지 않는가. 요즘 전혀 약발이 안 먹히고 욕을 많이 먹어 방향을 좀 튼다고 하던가. 이병박 정부 비판 기사도 좀 나온다던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겠지. 광고 내는 기업에 대해서 국민들이 질타를 하니 광고를 내린단다. 아아 이를 어쩌나.
이명박 정부는 출범하면서 언론사 간부들에 대한 성향을 조사 한 바 있다. 왜 조사했는가. 명절 때 선물 보내려고 주소를 조사 했는가. 목적이 어디 있는지 잘 안다. 이미 독재시절에 다 겪은 것이기 때문이다. 경험은 가장 좋은 스승이다.
조중동 기자들이야 새삼스럽게 성향 조사를 할 필요도 없겠고 KBS와 MBC 그리고 경향신문과 한겨래,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정도겠지. 조중동과는 비교하는 것조차 모욕으로 느낄 것이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언론사 사장을 앉기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독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말 잘 듣는 언론사이고 왜곡보도라는 음식을 잘 만드는 주방장(사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배알이 없는 사장이 필요했다.
과거 KBS의 수많은 사장이 그랬고 때문에 KBS는 독재정권의 주구라는 더러운 훈장을 달았다. MBC도 다르지 않았다. 1990년 4월 민주언론쟁취 투쟁을 벌려 KBS는 민주언론으로 태어났다.
MBC도 최장기 파업을 통해 민주언론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KBS가 다시 휘청거린다. 법적으로 보장된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온 갓 치졸한 술책을 동원한다.
KBS이사 중에는 어느 정권에서나 아부아첨을 하며 벼슬구걸을 한 인간이 있음을 세상이 다 안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벼슬하기 위해 간도 쓸개도 팽개쳤다. 그 인간이 지금 정연주를 몰아내는데 선봉장이다. 언론계에서 다 안다. 정말 더러운 인간이다. 앞에 어른거리면 야단 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후견인)라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제는 추하게 사라진 KBS 이사장 김금수에게 정현주 퇴진에 조언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친구에게 할 짓이 아니다.
짜고 치는 치사한 놀음이다. 후임 정해놓은 게 김인규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 언론특보란다. YTN의 사장 추천위원회도 역시 구본홍이라는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를 사장으로 추천했다. 그 밖에 방송광고공사와 언론재단도 사람을 정해놓고 밀어붙인다.
“정권의 음모에 맞서 1만8000여 언론노동자들과 함께 구본홍 사장 취임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 이것은 YTN 노조의 비장한 선언이다.
구본홍이 YTN 사장으로 앉으면 이명박 언론특보 출신의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에 이어 대통령 측근 ‘낙하산 2호’로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다.
KBS는 이명박 정부 눈에 박힌 가시다. 가시를 빼 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것이다. 느닷없이 감사를 한다고 한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제일 먼저 밝혀 낸 MBC PD 수첩을 없애기 위해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조중동의 치부를 낱낱이 들춰내는 KBS의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 을 얼마나 저주할 것인가. 그러나 꿈을 깨야 한다. 악몽은 빨리 깰수록 고통이 덜하다.
KBS와 MBC는 저 추악하고 악랄한 독재정권 밑에서도 민주언론을 쟁취한 자랑스러운 훈장을 가슴에 달고 있다. 이들은 어떠한 압력에도 민주언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죽고 다치고 쫓겨나면서도 이 땅의 민주언론을 지켜 낸 수 많은 언론인들이 다시 정권의 시녀로 전락하는 언론을 지켜 낼 것이다.
매일 밤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촛불과 국민의 함성은 귀를 막아도 들린다. 양심의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양심으로 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이 소리를 이명박 정부는 듣지 못하는가. 이 세상에서 민주정부라고 내 세우는 나라 중에 어느 나라가 국민의 목숨을 잡히고 남의 나라 눈치를 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부도 아니며 세상이 말하는 1%를 위한 정부일 뿐이다.
무슨 소리로 변명을 해도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 스스로가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를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민은 누르면 된다는 독재시대 사고와 다름이 없음을 만천하에 천명하는 것이다.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있었다. 그렇다. 착각은 자유다. 그러나 착각의 결과는 착각한 사람들이 져야 한다. 국민은 하라는 대로 하는 순한 양이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의 경우 한국은 물건을 사는 쪽이며 미국은 파는 쪽이다. 당연히 사는 쪽이 우월한 입장이다. 헌데 어떤가. 파는 쪽이 큰 소리다. 이런 불공정 거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 국민들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가만히 있으면 등신이다. 왜 국민에게 찍 소리 하지 말고 등신이 되라고 하는가.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적당히 감추고 어물어물 넘어가려고 한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독재시절에는 정부가 거짓말 하고 군화발로 짓이겨도 국민은 몰랐다. 지금은 어림도 없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금방 인터넷에 다 올라온다.”
민가협 어머니의 말이다. 정부는 인터넷 강국이 원망스러운가. 그렇다면 인터넷 사용 금지법이라도 만들면 될 것 아닌가.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다. 이런 말 하는 신세가 슬프다.
미국이 두려운가.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대로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으면 미국한테 혼이 나는가. 누가 수입을 거부하는가. 공정한 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왜 미국은 20개월짜리 쇠고기를 먹으며 우리에게는 30개월 된 고기를 먹으라는 것인가.
우리 국민이 광우병 걸리면 대신 죽어 줄 것인가. 국민의 저항권은 생명을 지키자는 것이다. 제발 망나니 칼 춤 추듯 하지 말라.
공안이 말이나 되는 세상인가. 언론을 정권의 시녀로 만든다는 발상이 가당하기나 한 소린가. 망나니 칼춤 추듯 하는 공안정국 조성이나 궁지에 몰리면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드는 좌파세력 선동론. 이걸 묘책이라고 내 놓는 사람들도 딱하지만 이런 세상에 사는 우리 국민이 불쌍하다.
해답은 지극히 간단하다. 국민의 뜻을 따르면 된다. 8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는 쇠고기 수입은 다시 협상하면 된다. 원래 흥정이란 됐다가 안 될 수도 있다. 사기를 당하면 계약을 무효로 할 수도 있다.
더구나 우리 국민은 쇠고기 수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한 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주권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국민의 요구를 듣지 않으면 그걸 어떻게 정부라고 하겠는가.
“‘탁’ 치니까 ‘억’ 하고 죽었다.”
“최종길 교수, 양심가책. 화장실 창문으로 투신자살했다.”
“좌경세력, 여성의 성조차 혁명투쟁의 무기로 삼았다.”
첫 번째는 박종철 열사의 사인이고 두 번째는 서울법대 최종길 교수의 사망원인이며 세 번째는 부천서 성 고문 사건이다.
독재정권의 공안이 만들어 낸 치졸한 날조극은 이루 열거 할 수도 없다. 자살행진이다. 보안사 윤석양 이병이 폭로한 감시대상 명단은 너무나 방대해서 끼지 못하면 사람값에도 못 낄 판이다.
국민은 ‘공안’이라면 몸서리부터 친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요즘 “공안”이란 단어가 언론에 등장하자 국민들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뭘 꾸며 댈 것인가.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겠냐고 할지 모르나 아직도 정치판이나 고위정부공직자 중에는 공안정치에 익숙했던 인물들이 멀쩡하게 살아 있고 공안정국의 약발을 믿는 정신병자가 있다.
배운 도둑질이라고 인간들은 자신이 하던 일에 대해 집착과 향수를 느낀다. 특히 이 나라의 공직자들은 공명심을 발휘하는 데 특출한 장기가 있어 높은 사람 마음에만 들면 물 불 가리지 않고 멧돼지처럼 달려든다.
점잖게 말하면 과잉충성이고 막 말을 하면 충견이다. 자신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목 잘리지 않고 처자식 먹여 살리자면 별수 있느냐고 할 것이고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어떻게 찾은 ‘잃어버린 10년’인데 ‘공안’이라도 동원해서 위기를 모면해야 될 게 아니냐고 말이다. 그러나 꿈 깨라. 이제 공안은 약발이 다 떨어졌다. 자살골이다.
사실 공안이 통하던 불행한 시대가 어제 같다. 참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다. 지금 한나라당에 몸담은 사람도 공안 덕에 고초를 겪을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사람이 이재오 김문수다.
심재철도 한 때 반독재투쟁을 했다지만 이젠 완벽하게 지워진 이름이다. 이른바 386이 있지만 여기서는 접자.
왜 이제 공안을 말하는가. 솔직하게 말해서 징조가 심상치 않아서다. 독재시대가 떠오른다. 그 때 국민들의 분노를 억누르기 위해 공안은 온 갓 방법을 다 동원했다. 가장 초보적인 수법은 빨갱이 만들기다. 지금은 그게 잘 안 통하니까 좌파라고 한다.
제네바에 있는 <국제법학자협회>는 1974년 4월 9일을 ‘세계사법사상 암흑의 날’이라고 했다. 죄 없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아 대법원 판결 후 20시간 만에 사형시킨 이른바 인혁당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형욱은 80년 12월 그의 회고록을 통해 "인혁당 사건”이 조작된 것임을 시인했다. 아직도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공안 사건은 많다. 행방불명이 된 체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이 많다. 다신 그런 짓 하지 말아야 한다.
공안대책협의회가 소집되었다고 한다.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공안이 심각하게 받아드리는 증거다. 왜 심각한가. 국민들이 진실을 아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은 역시 거짓말을 한 사람들이다.
어떻게 몰아 갈 것인가. 미국 산 쇠고기 수입반대도 좌파가 선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동 때문에 국민이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단순논리다. 국민 바보 만드는 논리다.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의 대공 분야를 빨리 강화해서 좌파 빨갱이 간첩을 잡아 들여야 한다"
김홍도라고 하는 이상한 목사의 선동이다. 공안당국은 박수를 치는가. 이런 주장이야 말로 국론분렬 선동사범이다.
이제 국민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다. 별의 별 궁리를 다 할 것이다. 꿈도 꾸지 말라. 자살행위일 뿐이다. 무슨 짓을 하는지 수법은 어떤지 너무 잘 안다. 국민이 다 알아차리니 일을 못한다. 속아 주어야 신이라도 날 것이 아닌가. 단념해야 속 편하다.
우리 국민은 적어도 공안에 대해서는 면역이 되어 있다. 절대로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인터넷의 실린 글을 소개한다. 경찰이 말했다.
"다중이 모이면 집시법에 해당되니까 막는다. 그게 이유다."
"웃기고 자빠졌네. 그럼 야구장에서 야구를 봐도 집회냐?"
국민의 의식은 하늘을 나는데 정부는 땅을 기고 있다. 이렇게 국민의 생각을 모르는 정부가 어디 있단 말인가. 조중동이 정부의 나팔수가 되어 부추긴다.
불순분자들이 선량한 국민들에게 유언비어를 퍼트린다고 선동한다. 진짜 선동자는 누군가. 조중동이 아닌가. 원래 허위날조 왜곡의 달인들이다. 위기를 느끼는 모양인가.
인터넷 언론의 위력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자신들은 자꾸 쪼그라드니 약이 오를 것이다. 이해한다. 그러나 정도 문제다. 사진 찍지 말라는 시민들의 질타를 들으며 조중동 기자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시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조중동 기자임을 밝힐 용기가 있는가.
독재정권 시절 ‘유언비어날조 유포 죄’라는 것이 있었다. 이번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농식품부가 수시로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한 것이야 말로 ‘유언비어날조 유포죄’가 된다고 국민들이 믿는다. 조중동도 포함해서 말이다. 아니라고 할텐가.
‘대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 참가교수들의 성향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 명백한 정치사찰이다. 당시 서울대, 충남대, 가톨릭대, 한남대, 목원대, 안동대, 한국해양대 등에서도 성향 조사가 이루어졌다.
왜 조사를 하는가. 겁주는 것이겠지. 겁내는 교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보다 몇 배나 정부는 손해를 봤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안으로 몰고 가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정치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청계천 촛불 문화제에 가면 빠지지 않는 구호가 있다. 참으로 조선일보와 동아는 불행하다고 할 것이다. 왜 광화문에 사옥을 마련했는가.
“동아일보 불 꺼라” “전기세가 아깝다”
길 건너 조선일보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조중동이야 국민들이 다 함께 쓰레기로 취급하지 않는가. 요즘 전혀 약발이 안 먹히고 욕을 많이 먹어 방향을 좀 튼다고 하던가. 이병박 정부 비판 기사도 좀 나온다던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겠지. 광고 내는 기업에 대해서 국민들이 질타를 하니 광고를 내린단다. 아아 이를 어쩌나.
이명박 정부는 출범하면서 언론사 간부들에 대한 성향을 조사 한 바 있다. 왜 조사했는가. 명절 때 선물 보내려고 주소를 조사 했는가. 목적이 어디 있는지 잘 안다. 이미 독재시절에 다 겪은 것이기 때문이다. 경험은 가장 좋은 스승이다.
조중동 기자들이야 새삼스럽게 성향 조사를 할 필요도 없겠고 KBS와 MBC 그리고 경향신문과 한겨래,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정도겠지. 조중동과는 비교하는 것조차 모욕으로 느낄 것이다.
자기들 입맛에 맞는 언론사 사장을 앉기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독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말 잘 듣는 언론사이고 왜곡보도라는 음식을 잘 만드는 주방장(사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배알이 없는 사장이 필요했다.
과거 KBS의 수많은 사장이 그랬고 때문에 KBS는 독재정권의 주구라는 더러운 훈장을 달았다. MBC도 다르지 않았다. 1990년 4월 민주언론쟁취 투쟁을 벌려 KBS는 민주언론으로 태어났다.
MBC도 최장기 파업을 통해 민주언론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KBS가 다시 휘청거린다. 법적으로 보장된 정연주 사장을 쫓아내기 위해 온 갓 치졸한 술책을 동원한다.
KBS이사 중에는 어느 정권에서나 아부아첨을 하며 벼슬구걸을 한 인간이 있음을 세상이 다 안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벼슬하기 위해 간도 쓸개도 팽개쳤다. 그 인간이 지금 정연주를 몰아내는데 선봉장이다. 언론계에서 다 안다. 정말 더러운 인간이다. 앞에 어른거리면 야단 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멘토(후견인)라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이제는 추하게 사라진 KBS 이사장 김금수에게 정현주 퇴진에 조언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친구에게 할 짓이 아니다.
짜고 치는 치사한 놀음이다. 후임 정해놓은 게 김인규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 언론특보란다. YTN의 사장 추천위원회도 역시 구본홍이라는 이명박 대통령 언론특보를 사장으로 추천했다. 그 밖에 방송광고공사와 언론재단도 사람을 정해놓고 밀어붙인다.
“정권의 음모에 맞서 1만8000여 언론노동자들과 함께 구본홍 사장 취임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다.” 이것은 YTN 노조의 비장한 선언이다.
구본홍이 YTN 사장으로 앉으면 이명박 언론특보 출신의 ‘스카이라이프’ 이몽룡 사장에 이어 대통령 측근 ‘낙하산 2호’로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다.
KBS는 이명박 정부 눈에 박힌 가시다. 가시를 빼 내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 쏟을 것이다. 느닷없이 감사를 한다고 한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제일 먼저 밝혀 낸 MBC PD 수첩을 없애기 위해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조중동의 치부를 낱낱이 들춰내는 KBS의 ‘미디어포커스’와 ‘시사투나잇’ 을 얼마나 저주할 것인가. 그러나 꿈을 깨야 한다. 악몽은 빨리 깰수록 고통이 덜하다.
KBS와 MBC는 저 추악하고 악랄한 독재정권 밑에서도 민주언론을 쟁취한 자랑스러운 훈장을 가슴에 달고 있다. 이들은 어떠한 압력에도 민주언론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죽고 다치고 쫓겨나면서도 이 땅의 민주언론을 지켜 낸 수 많은 언론인들이 다시 정권의 시녀로 전락하는 언론을 지켜 낼 것이다.
매일 밤 서울의 밤하늘을 밝히는 촛불과 국민의 함성은 귀를 막아도 들린다. 양심의 소리는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양심으로 듣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 이 소리를 이명박 정부는 듣지 못하는가. 이 세상에서 민주정부라고 내 세우는 나라 중에 어느 나라가 국민의 목숨을 잡히고 남의 나라 눈치를 보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정부는 국민을 위한 정부도 아니며 세상이 말하는 1%를 위한 정부일 뿐이다.
무슨 소리로 변명을 해도 국민의 80%가 반대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 스스로가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는 것이며 이를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국민은 누르면 된다는 독재시대 사고와 다름이 없음을 만천하에 천명하는 것이다.
착각은 자유라는 말이 있었다. 그렇다. 착각은 자유다. 그러나 착각의 결과는 착각한 사람들이 져야 한다. 국민은 하라는 대로 하는 순한 양이 아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의 경우 한국은 물건을 사는 쪽이며 미국은 파는 쪽이다. 당연히 사는 쪽이 우월한 입장이다. 헌데 어떤가. 파는 쪽이 큰 소리다. 이런 불공정 거래가 어디 있단 말인가. 국민들이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하다. 가만히 있으면 등신이다. 왜 국민에게 찍 소리 하지 말고 등신이 되라고 하는가.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 적당히 감추고 어물어물 넘어가려고 한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독재시절에는 정부가 거짓말 하고 군화발로 짓이겨도 국민은 몰랐다. 지금은 어림도 없다. 아무리 속이려 해도 금방 인터넷에 다 올라온다.”
민가협 어머니의 말이다. 정부는 인터넷 강국이 원망스러운가. 그렇다면 인터넷 사용 금지법이라도 만들면 될 것 아닌가.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다. 이런 말 하는 신세가 슬프다.
미국이 두려운가.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대로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으면 미국한테 혼이 나는가. 누가 수입을 거부하는가. 공정한 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왜 미국은 20개월짜리 쇠고기를 먹으며 우리에게는 30개월 된 고기를 먹으라는 것인가.
우리 국민이 광우병 걸리면 대신 죽어 줄 것인가. 국민의 저항권은 생명을 지키자는 것이다. 제발 망나니 칼 춤 추듯 하지 말라.
공안이 말이나 되는 세상인가. 언론을 정권의 시녀로 만든다는 발상이 가당하기나 한 소린가. 망나니 칼춤 추듯 하는 공안정국 조성이나 궁지에 몰리면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드는 좌파세력 선동론. 이걸 묘책이라고 내 놓는 사람들도 딱하지만 이런 세상에 사는 우리 국민이 불쌍하다.
해답은 지극히 간단하다. 국민의 뜻을 따르면 된다. 8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는 쇠고기 수입은 다시 협상하면 된다. 원래 흥정이란 됐다가 안 될 수도 있다. 사기를 당하면 계약을 무효로 할 수도 있다.
더구나 우리 국민은 쇠고기 수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한 거래를 하자는 것이다. 국민의 건강주권과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이런 국민의 요구를 듣지 않으면 그걸 어떻게 정부라고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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