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nB / Funk / Soul / Blues

Maceo Parker - My Baby Love You

사용자 삽입 이미지



 Maceo Parker  - My Baby Love You




maceo parker는 제임스브라운힛곡들의 훵키파트 출신 색스포니스트. james brown의 1968년작 라이브앳아폴로에서 색스폰을 불었던 사람. say it loud i'm black and i'm proud나 sex machine 등 제임스브라운의 대표곡에서 들리는 훵키한 색스폰 연주가 그의 몫이었던. 알고보니 그뿐 아니라 parliament와 funkadelic 등 p-funk의 굵직굵직한 그룹에 한번씩 몸담았던 알짜 뮤지션이랜다.
잘은 몰랐고 prince와 함께한 노래가 좋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었다. 회현지하상가에 이 사람의 funk overload라는 음반이 중고로 들어왔었는데. 프린스가 했다는 그 곡이 엄쓰면 어쩌나 망설이다 놨다. 다음 주에 보니 그 앨범은 팔려 나가고 다이알마세오,라는 다른 음반이 놓여 있었다. 프로듀스드 바이 어쩌고저쩌고와 프린스. 헤헤, 좋아라 주웠다.

트랙리스트에는 저명한 노래들이 몇 끼어 있다. the greatest romance ever sold라는 프린스의 최근싱글도 있고 the closer i get to you는 roberta flack의 그것일까. my love, 흔한 제목의 이 곡도 혹시나 했던 대로 paul mccartney의 커버곡이다.
앙증맞은 코러스가 잠시 흐른 뒤 이어지는 rabbits in the pea patch는 앨범에서 가장 흥겨운 노래 중 한 곡. 색스폰솔로와 오르간솔로 사이사이로 들리는 코러스부분의 드러밍과 기타배킹이 즐거운 노래다. 중견가수 james taylor의 무난한 보컬곡 마이베비럽쥬와 프린스노래의 재즈바연주버젼이 (사실 그렇게 끌리지는 않게) 지나고, 애니디프랑코까지 등장하여 코인토스에서 목소리를 들려주는 즈음이면. 고만고만한 멜로디에 비슷비슷하게 훵키한 노래들이 좀 지겹기도 하다. 익숙한 멜로디의 커버곡 두 곡이 흐르고. 개인적으로 앨범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리스트 상의 끝곡 homeboy(집에 있는 소년? 무슨 뜻인가, 내 얘긴가.)이다. 첫곡 좀 신나게 듣고 중간중간 몇 곡들 빼고는 무신경했던 손끝발끝이 최고로 흥겨워지는 순간. 첫끝과 뒷끝이 좋으니 기분은 좋다. 브라스백코라스를 배경으로 마세오의 힘찬 솔로가 마냥 신나는, 대중적인 멜로디의 홈보이가 끝나고 이어서, 쪼매 있다가 이어지는 프린스와의 합작히든트랙 baby knows도 좋다. 프린스가 프로듀스한 이 곡에서 마세오의 톤은 좀더 빽빽하고 탄력적으로 들린다.

여러 사람 불러다 호화롭게 만든 앨범 치고는, 분명히 꽤나 다양한 분위기의 리스트인데도 좀 지루하다. 너무 북적거리는 느낌도 들고. 신나는 노래는 그래도 몇 곡 있다.






 



'RnB / Funk / Soul / Bl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Ray Barbee - A Word Aptly Spoken  (0) 2007.07.01
Nina Simone - Feeling Good  (0) 2007.06.28
Eddie fisher quintet - Two by two  (0) 200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