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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그녀의 발자국. Kath Bloom 트리뷰트앨범

Album Review 2009. 12. 21. 02:52

++ 본 리뷰는 위드블로그에서 진행하는 리뷰에 참여한 글입니다.
그리고 매우 주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했습니다. ++




Kath Bloom - Loving Takes This Course
(2009.11.27)



머나먼 이국땅에서 하룻밤의 가슴떨리는 사랑을 해보려면 영어회화와 준수한 얼굴이 필수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던 영화 Before Sunrise를 기억하시는분들 꽤 많을 것이다. 1995년에 개봉된 영화인지라 당시 극장에서 봤던 분들은 지금쯤이면 학부모가 되셨을수도 있겠다. 당시 이 영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난리법석을 쳤던 곡이 바로 포크싱어 Kath Bloom의 노래였다. 이유는 일단 그 장면을 보고 얘기해보자.





이 얼마나 가사와 절묘하게 매치되는 순간인지. 눈물나게 뻘쭘하고 어색하며, 뭔가 될듯뒬듯하면서도 결국엔 성사되지 않아 보는이로 하여금 아~!!! 뭐야!!! 하는 탄성지르게 만드는 저 순간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저곡.  음반사 리뷰에는 이렇게 설명되어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에단 호크(Ethan Hawke)와 줄리 델피(Julie Delpy)는 비엔나의 한 레코드 샵에 들어가고 줄리 델피는 레코드판 한 장을 들어 보이며 "내 친구들이 이 여자에 관한 얘기를 했어."라고 말하면서 케쓰 블룸의 앨범을 청음실로 가져간다.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는 실제로도 영화를 촬영할 때 그 청음실에서 케쓰 블룸의 노래를 처음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이 처음 들었을 때 취했던 리액션들은 고스란히 영화에 사용됐다.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계산된 연출, 그리고 '부끄러워하거나 빼지 말고 다가오라'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케쓰 블룸의 청량한 노래가 역사상 가장 어색하면서 로맨틱한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일조했다.


영화개봉후 이 안타까운 순간에 흘러나오는 "Come here(일루좀와바)" 에 대한 수요와 달리, 당시 시중에는 앨범이 나와있지 않았기에 일종의 신비감마저 자아내기도 했던 그녀 Kath Bloom의 트리뷰트 앨범이 나왔다.

총 31곡이 실려있는 이 앨범은 2CD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 CD에는 Bill Callahan, Devendra Banhart, Mark Kozelek, The Dodos and Scout Niblett 을 비롯한 16명의 뮤지션들이 연주한 그녀의 곡이 실려있고, 두번째 CD는 그녀의 원곡이 실려있다. 70년대 데뷔이후 격동의 8-90년대를 거쳐 소식접하기 참 힘든 요즘까지 변함없는 음악을 들려주는 그녀의 이 앨범의 전체적인 느낌은, 얌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할말다하는 여성을 보는 것같다.


Kath Bloom - Forget About Him
(한국 저작권협회 국외파트에 등록되지 않은 곡임)
위의 곡을 들으면 알겠지만 Kath Bloom의 음악은 Folk다. 그렇다보니 한쪽으로 치우쳐진 감정을 심하게 보여주진 않지만, 어느 순간 그녀의 목소리와 기타소리에 취한 리스너를 두껍고 부드러운 명주실로 감싸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첫번째 CD에 있는 여러 뮤지션들도 자신들의 색깔을 내는데 우선하지 않고, 최대한 Kath Bloom의 분위기를 이어가려 노력한다. 덕분에 이 앨범을 다 듣고나면 Kath Bloom과 그녀의 말잘듣는 아이들이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1. Marble Sounds - Come Here
2. Bill Callahan - The Breeze / My Baby Cries
3. Laura Jean - When I See You
4. Mark Kozelek - Finally
5. Mick Turner & Peggy Frew - Window
6. Devendra Banhart - Forget About Him
7. Scout Niblett - I Wanna Love
8. The Dodos - Biggest Light of All
9. Josephine Foster - Look at Me
10. Mia Doi Todd - Ready or Not
11. Corrina Repp - Fall Again
12. Marianne Dissard & Joey Burns - It's So Hard To Come Home
13. Amy Rude - In Your School
14. Tom Hanford - If This Journey
15. Meg Baird - There Was A Boy
16. The Concretes - Come Here
1. Come Here
2. The Breeze/My baby cries
3. When I See You
4. Finally
5. Window
6. Forget about Him
7. I Wanna Love
8. Biggest Light of All
9. Look at Me
10. Ready or Not
11. Fall Again
12. It’s so hard to come here
13. In your school
14. If this Journey
15. There was a 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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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ing Takes This Course : A Tribute to the Songs of Kath Bloom [2CD] - 10점
케스 블룸 (Kath Bloom) 노래/파스텔뮤직 (Pastel Music)



Trackbacks 1 : Comments 1
  1. Favicon of https://elvenking.tistory.com BlogIcon 엘븐킹2 2009.12.21 18:13 신고 Modify/Delete Reply

    음반리뷰 잘보았습니다.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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