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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Review

클래지콰이 새 앨범. 또다시 직선을 그리다.

++ 본 리뷰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



Clazziquai Project - Mucho Punk
(2009. 07. 15)



02년 2월에 강원도 산골에서 제대하고 난후 나는 소리바다를 통해 신나게 불법 mp3 파일을 다운받고 있었다. 당시에는 저작권에 관한 개념이 희박했기 때문에 별다른 죄의식도 없었는데, 어느날 어김없이 mp3를 받기위해 웹서핑을 하다 발견한 밴드의 홈페이지. 그 밴드는 직접 작곡한 음악을 홈페이지에서 아무 제약없이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고, 외국(캐나다?) 에 있는 한국학생들이라는 소개와 함께 자신들의 밴드이름을 "Clazzquai"라고 했다. 뭐야 이거, jamiroquai 짝퉁인가 하는 생각을 했던 바로 그때가 클래지콰이와의 첫번째 만남이었다.



당시 홈페이지에서 직접 다운 받았던 Mr. salesman 을 비롯한 여러 곡들은 지금보다 더 막귀였던 20대 초중반의 시절 내 귀에 청량음료를 쏟아부은 듯한 시원한 기분을 맛보게 해주었었고 이후 별다른 소식없었던 그들은 어느새인가 한국에 들어와있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여러 가수들과의 곡작업들을 거쳐 결정적으로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한 알렉스의 화분심는 이미지와, 호란의 점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섹시한 이미지를 대중곁으로 조심스레 쏘아보내며 다가왔고 이제 그들은 드디어 정규앨범 4집을 발표했다.


이번 4집 앨범재킷을 보자마자 딱!하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잭블랙형이 나와서 미친듯이 배꼽빠지게 웃겼던 "Nacho Libre". 아니나다를까 음반사에서 배포한 글을 읽어보니 프로듀서인 DJ 클래지가 저 영화에서 삘받았다고 써져있긴 하지만 "Mucho Punk" 라 지은 앨범타이틀과는 연결이 된다고해도 도무지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는 어떻게 연결지어야할지 잘 모르겠다. 그냥 "much punk" 라니 그런줄로 알고 넘어가련다.




그동안 클래지콰이의 음악을 들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들의 음악은 참 세련됐다는 기분을 들게한다. DJ 클래지의 믹싱도 물론이거니와 알렉스와 호란의 목소리가 입혀진 이 반짝반짝 빛나는 자동차 본넷같은 느낌의 밴드는 대중의 귀가 무엇을 듣길 원하는지 알고 덤벼드는것 같다. 그러면서도 낮은 퀄리티가 아닌 고급스럽고 도회적인 소리들을 들려준다. 이번 4집 앨범도 그동안의 그들의 행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뭐 앨범 발매전에는 알렉스의 보이스가 쎄졌다는 말도 있었다하지만 내가 무식해서 그런지 그런점은 크게 와닿지 않았고, '그간의 클래지콰이류의 음악을 들려줬던 클래지콰이라는 밴드가 새로 발매한 새 앨범' 이라는 느낌이다. 말인즉슨 거의 직선을 그려오던 개미는 급선회하지 않고 그냥 또 직선을 그렸다는 뜻이다. 별달리 달라진것도 없고, 후퇴한듯 들리지도 않는다. 그냥 무난하게 클래지콰이틱하다.


아무리 누가 주절거려봤자 직접 듣기전엔 모른다. 타이틀곡부터 감상하시고 판단하시길.
아래의 모델 - Jarah Evelyn Makalapua Mariano - 이 나오는데 내 타입은 아니라 코멘트패스.






Clazziquai Project - Lov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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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지콰이 프로젝트 4집 - Mucho Punk - 10점
클래지콰이 (Clazziquai) 노래/로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