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관성 탈구 : 관절을 싸서 고정하는 관절낭(關節囊)이 늘어나서 쉽게 탈구되는 상태
나는 팔이 자주 빠지는 일명 습관성 탈구 환자다. 군대 가기전까지만해도 쌩쌩하고 강했던 내 어깨는 제대 후 생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던 스키장에서의 어이없는 사고로 탈구된뒤 지금까지도 심심하면 빠지곤 한다. 전에 한번은 심하게 빠진 이후 며칠에 걸쳐 후유증이 심하길래 삼성서울병원을 찾아갔더니만 X-ray를 찍어보고는 X-ray 상에서는 알수 없으니 MRI를 찍어보자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MRI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에 에이씨..하며 그만뒀던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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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도 내 팔은 예상치도 못했던 순간에 나를 난감한 시츄에이션으로 빠뜨렸다. 재채기하다가, 샤워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다가, 잠자면서 팔을 들다가, 의자를 손으로 당기다가 등등 도무지 어느 상황에 대비해야 할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이없게 당하곤 했다.
이에대해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더니 이러한 탈구는 대부분 반복적인 탈구로 진행되고 연골과 뼈가 상하게 되며, 심하면 힘줄까지 파열된다고 하는 내용을 발견했다. 게다가 이 증상은 자연적인 치유가 불가능 하기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이런. 결국엔 수술이 불가피한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면 장애인 판정을 받을수도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어서 검색해봤더니 이러한 단순 습관성 탈구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한마디로 혼자 불편을 안고 살아야 하는 운명임과 동시에 수술만이 능사라는 얘기다.
아무튼 오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또 느닷없이 빠져버린 통에 억울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해서 뜬금없이 습관성 탈구에 대해 포스팅을 해버렸는데 이 세상에 나와같은 증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다들 수술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
관련 기사 : http://www.kbizweek.com/cp/view.asp?vol_no=706&art_no=36&sec_cd=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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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으으
간혹..학창시절 본기억이 납니다만..그때마다..아..너무 아프지 않을까? 이생각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완치가 안되나요? 음..무튼..뭘하시던 조심히 하시길 바랍니다..으으
모르는 사람은 이 고통 모릅니다 ㅠㅠ
씨름하다 처음 팔이 빠진후,
농구하다 빠지고,
빗자루 던지다 빠지고,
배구에서 서브넣다 빠지고,
자다가 꿈에서 공던지는데 또 팔빠지고,
스키타다가 빠지지 않던 나머지 한팔도 마저 빠지고,
팔 빠지는 것은 너무 삶을 힘들게 합니다.
치료도 안된다고 하구요.
처음 대학 다닐때 빠지던 팔이 이제 25년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빠진것은 7~8년 정도 됩니다. 꽤 성공적이죠!
무리하지 않는 수준으로, 꾸준히 근력운동을 했습니다.
헬스클럽에서 벤치프레스 등의 근력운동을 했었구요.
오랜 탈구습관때문에 어떤 행동을 할 때
팔이 빠지는지 몸이 스스로 터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운동을 좋아하는지라 탁구를 지금도 열심히 치고 있습니다.
가끔 무리한 동작을 할때면 팔이 빠질락 말락하는 고통을 느낄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또 자중하면서 동작을 조심스럽게...
포인트는 팔이 빠진다고 너무 조심스럽게 안움직이는 것보다는
어느정도 규칙적인 근력운동을 하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