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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Review

더 강력하게 돌아왔다. Placebo 신보 Battle For the Sun


++ 본 리뷰에는 얄팍한 지식에 기반한 개인적인 느낌만 가득 담겨있습니다 ++



Placebo - Battle for the sun
(2009. 06 .09)




플라시보가 돌아왔다. 어디서 힘을 길러온건지 그것도 아주 강력하고 거친 모습으로 돌아왔다.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는 여전하지만 흡사 도장깨기를 통해 더 강해진 바람의 아들마냥. 도대체 왜 이렇게 강력해진건지 프로듀서를 봤더니만 이런젠장 Dave Bottrill 이다. Tool 의 앨범들을 프로듀싱했던 그의 손길이 꽤나 거칠었는갑다.


이번 Battle for the sun은 플라시보의 여섯번째 앨범인데, 앨범 타이틀부터 꽤나 의미심장하다. 음반사 리뷰를 짧게 발췌해보면,


이를 통해 음반은 암흑의 심연과도 같은 절망을 기어이 넘어 빛을 향해 나아가려는 음악적 환유로서 제 임무를 다해낸다. "이번 앨범은 삶과 살아가는 것의 선택, 그리고 어둠에서 벗어나 희망으로 걸어가는 단계에 관한 것"이라는 브라이언 몰코(Brian Molko, 보컬/기타)의 언급이 이를 잘 말해준다. "반드시 어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건 아니다. 그것은 존재하는 것이고, 그래서 중요하며 당신의 일부이기도 하다. 하지만 태양 아래에서 우리는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바로 앨범 제목이 "Battle For The Sun"인 이유다.


...

뭐이렇게 어려운지 몇번을 봐도 이해하기 힘들다. 굉장히 심오한 의미를 부여한 듯 해보이긴 하지만 결국 "우린 여전히 어둡다" 라는 뜻인듯하다. (아닌가?)





아무튼 이 밴드를 공중에 붕 띄웠던 "Every You Every Me" 같은 느낌의 곡은 없지만, 앨범을 끝까지 듣고나면 찝찝한 꿈을 꾼것 같다. 결코 개운하지 못한 꿉꿉한 뒷맛이 가득 남는다. 전작들인 "Meds"  라던지 "Black Market Music" 같은 앨범들과는 다른 느낌이다. 그렇다고해서 더러운 앨범이란 얘기가 절대 아니라 굉장히 잘짜여져있지만 동시에 너무도 거칠고 음습하며 강력하면서도 어둡기때문이다. 마치 칠흑같이 어둡고 습한 지하실에서 몇시간 있다 나온 기분이다.


내가 아무리 이렇게 주절거려봤자 직접 들어봐야 안다. 일단 소개할 곡은 4번트랙인 "For What It's Worth" 이다. 제목이 계속 되풀이되는 가사가 흥미지다.


Placebo - For What It's Worth



추가) 6월 18일까지 아래 링크에서 구입하시는 분을 추첨해서 밑에 있는 이미지의 티셔츠와 뱃지셋트를 준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delijuice score : 축축하고 거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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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bo - Battle For The Sun - 10점
플라시보 (Placebo) 노래/강앤뮤직 (Kang & Music)